인하대 총학생회를 포함한 구성원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 문제를 제기했다. <인천일보 8월23일자 7면 '재정지원 탈락 인하대, 시민청원 6000명 공감'>
일부 구성원은 세종시에 있는 교육부를 찾아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교육부를 압박하고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총동창회·교수회·직원 노동조합은 23일 오전 인하대 본관 2층 하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관련 공동 규탄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3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해 대학을 파탄 상태에 이르도록 해놓고,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시스템을 통해 대학을 길들이는 교육부의 폭력적 행태를 규탄한다”며 “교육부는 인하대에 대한 낙인찍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전승환 총학생회장은 “교육부의 이번 진단 결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을 보여줬다”며 “세종시까지 내려가 평가 기준을 요구했으나 공개할 수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교육부를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용기 총동창회장은 “교육부는 이번 평가로 우수 인재 양성을 가로막았다”며 “학교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9만 동문, 50만 인하 가족과 불공정과의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회는 교육부 평가 기준을 문제 삼았다. 이승배 교수회 의장은 “다른 사립대학과 함께 교육부의 불공정 평가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인하대의 부실대학 오명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총학생회는 27일까지 공정한 이의제기 심사와 투명한 심사기준 공개를 촉구하며 세종시에 있는 교육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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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민주당은 공정한 거 좋아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