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예총 영상위원회는 `제6회 열린영화제""를 13~14일 소극장 가온누리에서 개최한다.
 최근 만들어진 국내 독립영화를 선보이는 `제6회 열린영화제""엔 `Show"" `해부학시간"" `염소가족"" `이른 여름, 슈퍼맨"" `청년"" `치열한 전투"" `영자"" `인도식 팝콘"" `아버지의 집"" `박통진리교"" 등 10개 작품이 출품된다.
 `Show""(연출·정연찬)는 2D애니메이션으로 관음증적 엿보기를 그린 작품이다. 엿보는 자신은 즐거워하지만 자신이 노출되는 것은 견디지 못하는 이율배반적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해부학시간""(감독·정소연)은 철저한 경쟁논리에 기반한 입시위주 교육체계, 무조건적 순응을 강요하는 군사주의 문화, `왕따""문화로 대변되는 이기심과 비인간주의를 메시지로 전하는 극영화이다.
 `염소가족""(연출·신한솔)은 `웃음""을 주제로 했다. 성적인 박탈감에 괴로워하던 스님이 숲에 매어져있던 염소를 덮친다. 그 후 염소는 마을에 나타난 스님을 쫓아다니며 스님을 곤란에 빠뜨리는데….
 `이른 여름, 슈퍼맨""(연출·유상곤)의 슈퍼맨은 지구를 구하는 영웅은 아니지만, 소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일상의 진정한 영웅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슈퍼맨은 만능영웅이 아니라 힘든 생활 한켠에서 작은 웃음을 주는 사람이다.
 `청년""(연출·서원태)은 패기, 열정, 젊음과 같은 일반적 이미지가 아닌 청년의 참된 의미를 탐구하고 있으며 `치열한 전투""(연출·부성철)는 왜 군인은, 혹은 남자는 용감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영자""(연출·김원태)는 영화 속에서 수십번 반복되는 `힘있는 영자""의 이미지를 되살렸으며 `아버지의 집""(감독·조윤경)은 전통적 대가족 체계와 현대적 가족체계가 혼재된 한국가족의 초상화를 얘기한다.
 이밖에 유일한 외국영화 `인도식 팝콘""(감독·니샤 가나트라)과 건달이 바라본 지각없는 우익들의 이야기인 `박통진리교""(감독·최진성)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상영시간은 13일 오후 3시부터이며 14일은 오후 2시부터이다. 관람료 일반 4천원, 학생 3천원. ☎761-0304, 016-712-6911〈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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