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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방기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는 12일(현지시간) 산하 보건·의료 시설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인력은 2만5천 명에 달한다.

복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국립보건원(NIH)과 인디언보건단(IHS) 소속 의료 및 임상 연구 인력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인력에는 인플루엔자 등 일부 백신에 대한 접종이 의무화된 상태다.

복지부는 이 기관들이 이미 적용 중인 다른 백신 접종 절차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하비에르 베세라 장관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연방 인력을 포함한 미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백신은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델타 변이 확산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최선의 도구"라고 말했다.

앞서 미 보훈부는 지난달 말 특정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바 있다.

국방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15일까지 미군 전체에 대해 의무화 방침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