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추억의 그 시절로 …

 70년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Before the down""의 랍 헬포드, 세계적 명반이자 60년대 후반 국내에서 대히트를 기록했던 `In-A-Gadda-Da-Vida""를 부른 밴드 `아이언 버터풀라이""…. 락, 헤비메탈계의 세계적 밴드들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8월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잠실운동장내 보조 경기장과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소요 월드 락 페스티벌 2002""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음악관련 민간단체들과 국내 뮤지션들의 수년간 노력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락 페스티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소요 락 페스티벌이 올해는 한일월드컵 개최 기념으로 더 호화롭게 펼쳐진다.
 전설적인 세계적 뮤지션들과 국내 인기 락 그룹들의 공연은 10대에서 30,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릴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열린다. 15~16일(오후 2시~7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는 전국 락 경연대회가 있다.
 차세대 한국 락을 이끌어갈 전국 고교밴드 100여팀과 인디밴드 50여팀이 벌이는 경연이다. 음악평론가 박준흠, 락 뮤지션 신재만 등의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대상에 상금 1백50만원과 상패 등 시상도 한다.
 이 경연대회에 이어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언더 페스트 및 지방밴드의 밤이 펼쳐진다.
 다양한 장르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더밴드 30여팀을 초청해 기량을 펼 수 있는 무대공연 기회를 준다.
 이번 락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8월17, 18일(오후 3시~10시) 두차례 열리는 초청대공연. 잠실종합운동장내 보조 경기장에서 장장 7시간에 걸쳐 열릴 초청대공연에는 `아이언 버터플라이"" `레이지"" `옐로우 머쉰건"" `랍 헬포드"" `감마레이"" 등 세계적 그룹 뿐 아니라 김경호, 김도균밴드, 낙장불입, DMZ korea 등 국내 팀이 다수 참가한다.
 해체 후 세계 최초로 연주모습을 보여준다는 `아이언 버터플라이"", 스콜피온즈의 뒤를 잇는 그룹으로 불리는 `레이지"" 등 화제거리가 많은 그룹의 연주를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일 듯하다.
 전국 락 경연대회는 무료관람이며, 초청대공연은 1일 관람권 3만원, 2일 관람권 5만원이다. ☎(02)652-8424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