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별 캐릭터·SNS광고 제작·이벤트 기획
학기 내내 '코로나19 극뽁 프로젝트' 매달려
“유동인구 아쉬워…꾸준히 활성화 방안 연구”
▲ 대학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하대 광고동아리 '애드곤(ADgon)'. /사진제공=인하대

인하대학교 광고동아리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침체한 대학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인하대는 중앙 광고동아리 '애드곤(ADgon)' 학생들이 인하대 후문 상가 활성화를 위해 미추홀구청, 인하대후문가 상인연합회와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코로나19 극뽁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애드곤 학생들은 상인연합회가 선정한 5개 상점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용 광고를 제작해 상인연합회 인스타그램 계정 '요즘인하'와 페이스북 계정 '인하로(Inharoad)'에 배포했다. 이 외에 20대 신규 고객을 유입할 이벤트와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하반기에는 1분30초짜리 광고 영상을 제작해 미추홀구청이 시범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공공팡'에 올릴 예정이다. 애드곤 학생들은 상점별 시장 상황과 경쟁사 등을 분석한 후 이벤트와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기획했다. 독특하고 통일성 있는 광고를 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나영 애드곤 회장은 “가게 특성에 맞게 캐릭터도 만들고 시험 기간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유동인구가 적어 아쉬웠다”며 “다음 학기 상황을 주시하며 후문 상권을 활성화할 방안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문가에서 '카페뭉클'을 운영하는 오주영씨는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돼 학생들과 거리감이 있었는데 프로젝트를 통해 좁힐 수 있었다”며 “건강하고 협력적인 관계들이 이어졌으면 좋겠고 후문거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애드곤은 1999년 창립된 인하대 광고 동아리다. 애드곤은 광고를 뜻하는 애드버타이징(ADvertising)과 인하대의 상징인 용을 뜻하는 드래곤(draGON)의 합성어로 '광고를 통해 용솟음치듯 세상으로 다가가겠다'는 뜻이다. 1999년 대홍기획 공모전 장려상을 시작으로 각종 광고 공모전에서 현재까지 총 42회 수상한 이력이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