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브로콜리 제공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소속사 스튜디오브로콜리는 19일 브로콜리너마저의 EP(미니앨범)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를 발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2019년 5월 발매한 정규 3집 '속물들' 이후 2년 만이다.

브로콜리너마저는 앨범에 대해 "우리가 필요 이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포기의 순간'이 너무 길어져서 일상의 많은 부분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라며 "이 앨범은 그 길고 지난한 과정을 겪어온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자기 고백"이라고 소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타이틀곡 '어떻게든 뭐라도'는 덕원이 작사·작곡했으며, 끝없이 발버둥 치며 버텨온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애쓰지 말고 편안해지라는 조언을 건네는 내용이 담겼다.

수록곡 '좋았었던 날은'에서는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일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2020'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을 포기의 순간에 직면하게 한 2020년을 보낸 감상이 들어 있다.

또 대표곡 '유자차'를 잇는 푸드송인 보너스 트랙 '라면 너라면 괜찮아', 앞서 싱글로 선보였던 '바른 생활' 등을 수록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덕원, 잔디, 류지 3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2007년 '앵콜요청금지'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 '보편적인 노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졸업' 등 청춘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노래로 사랑받았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