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가치있게 쓰기 위해서는 돈 버는 고통을 체험해야만 한다. 불로소득(돈)으로 퇴폐향락에 빠지고 또 그의 자녀들이 오렌지족이 되는 것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돈 버는 고통을 체험하지 않아서 돈의 가치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스스로 피땀흘려 부자가 된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절대 가치없게 쓰지 않는다. 그것은 돈 버는 고통을 뼈저리게 체험했기 때문이고, 그렇게 해서 번 돈을 가치없게 쓴다는 것은 자신이 희생시킨 고통을 가치없이 내다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돈을 헤프게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잔소리꾼으로 모는 행위밖에는 되지 않는다. 부모들의 그런 충고가 자녀들의 귀에는 몹시 듣기 싫은 잔소리로 들릴 뿐이다. 돈 버는 고통을 체험하지 않은 자녀들로서는 돈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 당연하고 따라서 돈을 헤프게 쓰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녀들이 돈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써 주기를 바란다면 잔소리하는 대신에 단 한번만이라도 돈 버는 고통을 체험하게 해야 한다.
-`인생에는 마침표가 없다(상아 刊)""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