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처럼 수줍음 타는 듯
멋스럽게 찢어진 잎
밝은 태양 아래선 시들
은은한 간접광서 잘 뽐내
▲ 셀렘은 반양지나 반음지를 좋아하지만 빛이 많이 부족하면 웃자랄 수 있다.
▲ 셀렘은 반양지나 반음지를 좋아하지만 빛이 많이 부족하면 웃자랄 수 있다.

특유의 찢어진 잎과 늘어진 수형으로 플랜테리어 식물로 딱! '셀렘'을 이주의 식물로 소개한다.

 

 #반려식물도감 '셀렘'편

남미가 원산지인 천남성과의 관엽식물이다. 멋스럽게 찢어진 잎과 달리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으며, 변경 전 학명인 'Philodendron selloum'에서 따와 셀렘, 셀로움으로 불리고 있다.

셀렘의 가장 큰 매력인 찢어진 잎은 빛을 충분히 받을수록 더 찢어져 자라기 때문에 실내 밝은 곳에 두고 키우길 추천한다. 빛이 부족한 건 잘 견디지만 갑작스러운 강한 빛에는 취약하니 주의하길 바란다.

셀렘은 알로카시아처럼 목대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부터 굵고 튼튼한 목대를 지닌 외형은 보기 힘들다. 건강한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목대가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리피의 '셀렘' 관리법

꽃말처럼 수줍음을 타는 셀렘은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간접광이 드는 반양지나 반음지를 좋아한다. 하지만 빛이 많이 부족하면 웃자랄 수 있다.

셀렘은 건조에 강하니 물주기가 어려운 초보집사라면 흙을 다소 건조하게 관리하길 추천한다. 흙 표면에서 20% 지점까지 확인 후 물을 공급하고, 공중 습도가 낮다면 잎 주변에 물을 분무해 습도를 높인다.

최적 생육 온도는 21~25℃이며, 내한성이 약하다. 저온 피해를 보지 않도록 큰 일교차와 꽃샘추위에 주의한다.

셀렘은 원예용 상토에만 심어도 잘 자란다. 단, 빛과 통풍이 불량한 환경이라면 마사, 질석, 펄라이트 등을 10~20% 섞어 주는 것이 좋다.

셀렘은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인데, 3개월 이상 새순이 자라나지 않았다면 뿌리가 화분에 가득 찼거나 지속적인 환경 불량 때문일 수 있다. 큰 화분으로 분갈이하고 온도와 빛, 물주기를 체크해야 한다.

#셀렘 키우기 Tips!

잎에 노란 반점이 생겼다면 대부분은 강한 빛과 병해충 때문이다. 다른 식물과 격리한 후 잎의 앞과 뒤를 물티슈로 닦고 물 200㎖당 마요네즈 1g를 넣은 난황유를 뿌려준다.

노랗게 변한 잎은 갑작스러운 직사광선의 영향일 수 있다.

#셀렘 이럴 때 좋아요

시원시원한 수형과 매력적으로 찢어진 넓은 잎을 지닌 셀렘은 플랜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전자파와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탁월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천남성과 식물로 독성을 지녔다. 눈으로 보고 잎을 만지는 건 괜찮지만, 섭취는 위험할 수 있다.

▲ 식물스툴, 기간 한정 2만8500원.
▲ 식물스툴, 기간 한정 2만8500원.
▲ 화분 정리대, 기간 한정 1만9900원.
▲ 화분 정리대, 기간 한정 1만9900원.

#리피의 식물 스툴&화분 정리대로 홈가드닝 완성

리피스토어가 6월13일까지 실내 공간 꾸미기 릴레이 특가 1 '식물스툴 & 화분 정리대'를 진행한다. 내 곁을 지켜준 반려식물에게 소중한 공간을 선물하고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식물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스툴은 식물을 돋보이게 해줄, 분위기 있는 컬러의 짙은 갈색과 포근한 브라운 색상이 준비돼 있다. 화분 정리대는 고무나무로 만들어 튼튼하고, 마감 디테일이 우수하다. 크기는 소, 중, 대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전 지역 택배 배송 가능하다.

식물집사 리피 인스타그램: @leafy_cosmicgreen

 


 

#리피의 상담일지

Q. 3개월 정도 키운 몬스테라에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요!

A. 잎이 마른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네요, 평소에 물 주는 시기와 양을 파악한 후에 올바른 관리법, 안내해 드릴게요!

Q. 얼마 전에 들인 베고니아에요. 사무실 책상에서 키우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A. 베고니아는 직사광선에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 없이 잘 자라는 식물이에요. 만약, 잎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빛이 더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주세요.

Q. 스킨답서스를 수경재배로 키우고 싶은데 이런 텀블러에 꽂아도 되나요?

A. 식물이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시고 잎이 물 속에 잠기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하단부에 색색의 돌을 넣으면 보기도 좋을 거에요.

Q. 출근길에 본 꽃인데 이름이 궁금해요!

A. 조팝나무로 보여요. 하얀 작은 꽃이 얇은 줄기에 모여서 난 식물로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식물입니다.

 

/정리=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코스믹그린, leafy_cosmic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