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콘서트 ‘2021 오페라 정원’의 첫 번째 작품 ‘사랑의 묘약’ 포스터./제공=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이 브랜드 콘서트 ‘2021 오페라 정원’의 첫 번째 작품으로 ‘사랑의 묘약’을 12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정원’ 시리즈는 정통 오페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의 요소를 간소화해 음악과 연기의 집중도를 높인 콘서트 오페라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공연은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9월11일), 스페인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안을 소재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오페라 ‘돈 조반니’(10월9일), 성경 속 유대민족 영웅 이야기를 다룬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12월11일) 등 4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도니체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유쾌한 스토리를 담은 2막의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지주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떠돌이 약장수가 싸구려 와인을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묘약으로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부르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

출연자는 전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마을의 젊은 지주 아가씨 ‘아디나’역은 소프라노 김유미가,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마을 청년 ‘네모리노’역은 테너 민현기가 맡았다.

또 아디나와 결혼하고자 하는 바람둥이 장교 ‘벨 꼬레’역은 바리톤 안대현이, 가짜 묘약을 파는 떠돌이 약장수 ‘둘까 마라’역은 베이스 최공석이, 마을 아가씨 ‘잔넷타’는 소프라노 김효주가 함께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는다. 연주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오페라 전문 합창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한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