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 프로그램 거쳐 28일 최종 발표
경기도가 추진 중인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에 신청자가 몰리는 등 반응이 뜨겁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인터넷 누리집에서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700명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5818명이 접수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비정규 노동자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려고 지난해부터 도입한 정책이다.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대리운전기사와 퀵·배달서비스 플랫폼 노동자, 학습지 교사와 보험설계사다. 또 기간·시간제와 파견·용역 노동자도 지원한다. 다만 연 소득 3600만원(월 소득 300만원) 이하 노동자만 해당한다.
지급 액수는 1명 당 25만원이다. 노동자가 15만원을 부담하면 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총 40만원을 적립금 형태로 모아 사용하는 것이다. 6월부터 12월까지 전용 온라인 몰에서 휴가비 명목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올해엔 숙박·입장권 등 국내 여행 상품 외에도 캠핑·등산 용품과 캘리그라피, 프랑스 자수, 통기타 등 여가상품, 도내 박물·미술관과 맛집 등 문화예술 콘텐츠와 관련한 경기도형 문화 여가상품도 살 수 있다.
도는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지원자를 뽑는다. 결과는 28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 인터넷 누리집에 올린다. 노동자 개인에게도 따로 통보한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노동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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