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유기한 ‘인천 노래주점 살인 사건’ 피의자의 얼굴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인천일보 5월14일자 7면 ‘잔혹 범죄 노래주점 살인사건, 피의자 얼굴 세상에 알려질까’>

인천경찰청은 17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된 허민우(34)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모두 7명으로 경찰관 3명과 법조인과 의사, 사회복지사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공개 결정이 난 이유에 대해선 허민우 범행이 특정 강력범죄에 해당되고 범죄 수법이 잔인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피해자 사망이란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 등 신상 공개 요건인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 요건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 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침해보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민우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6분에서 24분 사이에 자신이 운영하던 중구 신포동 노래주점에서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서 “A씨와 술값 때문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하다가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당일 그가 털어놓은 시신 유기 장소인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시신을 찾았다. A씨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풀숲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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