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오는 23일까지 단원미술관 제2관에서 안산 대표 원로 화백이자 한국 추상화가 1세대 장성순 화백의 기증 작품 기획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주관의 이 전시는 ‘장성순의 블루 시선’이라는 테마 아래 코발트블루 유화 물감에 테러 빈을 녹여 푸른색을 표현한 장성순 화백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 단색조’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 23점을 만날 수 있다.
장 화백의 독특한 푸른색 표현 기법은 유화에 동양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실험으로 시작해 내부의 격렬함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여백으로, 혹은 무의식적이고 자유롭게 창조된 이미지로 다양하게 활용됐다.
이번 기획전시에 깊은 애정으로 많은 도움을 준 장 화백의 딸 장지영 대표는 “장성순 화백의 작품 속 격정적인 붓질이 형성한 추상 이미지를 통해 ‘추상이란 무한한 자유를 향한 장 화백의 여정’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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