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프랑스의 콘트라베이스 연주단체 `로케스트로 드 콩트러바쓰(L""Orchestre de Contrebasses)""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했을 때 전석이 매진됐다. 단원 모두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즈의 즉흥연주 기법을 몸에 익혀 보다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음악성을 표현하며 한 단계 높은 예술세계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들이 2002 한일 월드컵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을 찾아 공연을 한다.
 1981년 프랑스에서 창단된 이 앙상블은 작곡과 연주를 겸하는 9명의 전문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창단 이후 단 한번의 단원 교체가 없었으며 연주 때에는 6명이 교대로 무대에 선다.
 콘트라베이스 6대만으로 이뤄진 이 독특한 단체는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통해 악기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다채로운 음색과 표현 기법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클래식, 재즈, 록과 블루스에서 라틴음악까지 완벽하게 아우르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기존의 음악회와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독창적인 공연으로 전세계의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20여년 동안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콘트라베이스의 음색과 현대적인 이 그룹의 특색을 함께 느낄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C. 장떼의 `베이스, 베이스, 베이스, 베이스, 베이스&베이스""는 이 그룹의 테마송이라 할 만큼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베이스의 몸체를 마치 퍼커션 같은 리듬 악기로 변모시키는 연주자들의 재간과 모든 베이스주법을 펼쳐 보인다.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2)2166-2700〈이현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