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씨. 그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부터 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피파 월드컵 인천 첫경기 전야제에 앞서 인천시립교향악단과의 연습을 위해 5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교향악단 연습실을 찾았다.
 두 시간이 넘는 동안 그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성실하고 진지하게 금노상 인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와 단원들과 곡 흐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호흡을 맞췄다. 연습을 마친 그를 만났다.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무대에 혼자 서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은 때문인지 고독하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다. 그런데 축구는 여러 사람이 팀워크를 이뤄하는 운동이다. 또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싸운다. 그래서 축구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지.
 ▲16강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아니 8강, 4강에도 오를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예선을 통과해 한국팀이 이탈리아와 경기를 할 때 어느 팀을 응원할 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20년을 한국에서 나머지는 이탈리아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인천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대학생 때 회를 먹으러 월미도에 온 적이 있다. 이후에는 3, 4번 정도 공연을 위해 방문했다. 인천은 깨끗한 도시라 생각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발전을 하는 도시인 것 같다.
 -공연당일 명예인천시민증을 받는다. 인천시민이 되는 소감은.
 ▲부산과 미국 휴스톤에서도 받았지만 이번에 명예인천시민증을 받은 일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예술가이기 때문에 받는 특혜인 것 같다. 음악이 있기에 이런 일들이 가능하고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것 같다.
 -인천 공연후의 계획은.
 ▲8일 공연을 마치고 다음날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다. 집에 가고 싶다. 당분간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고 이달 말중에 정명훈씨와 공연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 인천 시민 여러분도 자기 고장에 대한 긍지를 갖길 바라며, 문화적으로도 더 나은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 그리고 제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한다.〈이현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