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자들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다양한 생물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지구 위에는 183만 4340종의 생물 종이 기록돼 있고 우리나라에는 10만여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고 추정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생물에 대해 지속해서 조사하고 발굴하며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금까지 5만4428종의 국가생물 종 목록을 구축해 국가생물 주권 확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책을 발간하면서 독자들이 우리 생물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이 들려주는 우리 생물 이야기>에는 한국의 고유식물, 노루귀, 묵은실잠자리, 민충이, 꼬마여치베짱이, 각시붕어, 숭어, 패랭이꽃, 똥보주름메뚜기, 개구리 울음소리, 풀벌레 메뚜기, 개미, 뻐꾸기, 흙길을 걸으면, 밤게, 초록갈파래, 붉은호수의 비밀, 고들빼기, 민어, 메콩강의 기적, 불등풀가사리, 파리버섯, 독나방, 모감주나무, 뿔쇠오리, 조피볼락, 대벌레, 야생 독버섯, 청딱지개미반날개, 개리, 알락꼬리마도요, 늦털매미, 마타리,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삼세기, 호랑가시나무, 신비애기각다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20명의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자들이 글을 썼다.
한편 책의 내용은 인천일보 기획 칼럼 '흥미로운 생물자원'에 실리기도 했다. 이 책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파일을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다양한 생물은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소재와 문화적 활용 가치 등을 제공하며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며 “우리가 모든 생물을 알 수는 없어도 함께 살아가는 생물의 존재를 기록하며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이 우리 생물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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