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보건센터에 호흡기 클리닉
감염병 극복·지역경제 회복 매진

'환경' 도시개발 최우선 가치로
지속가능 생태도시 건설 박차

청년 일자리·우수 벤처기업 육성
맞춤형 도시재생·생활 SOC 확충
▲ 김상호 하남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감염병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의 해답을 시민들과 찾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남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27일 “올해 최우선 과제는 감염병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며 “시민 모두가 좋아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한 '답'을 시민들과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시민이 안전한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한 2021년도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우선 감염병 대응의 양대 축인 호흡기감염 클리닉 운영과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활동을 더욱 공고히 한다.

올해부터 운영하는 미사보건센터에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설치, 감염병 예방의 창구역할을 하게 하고, 보건소 접근이 어려운 감일지구 입주민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 전염병을 촉발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을 도시개발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기도 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 1일 녹색환경국을 신설,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경기 회복을 위해 올해 900억원 목표로 지역 화폐를 확대 발행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전을 위한 특례보증을 확대하는가 하면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사업을 추진, 지역상권 시설개선 및 경영 내실화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대상 공공근로를 확대하고 지역방역 일자리사업을 도입해 단기 일자리도 제공하는 한편,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정착형 청년 일자리 및 청년 뉴딜 인턴 사업도 구상 중이다.

자족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도 차근차근 추진한다.

지난해 미사 자족 용지에 씨젠, 광림제약 등 우수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 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하남 U1 테크노밸리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가 입주를 시작한다. 미군공여 반환지 캠프 콜번과 현안사업 2지구 H2 부지 개발계획도 올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남 디지털 캠프'와 '하남스타트업 캠퍼스' 운영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경제시대에도 대비한다.

김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적 인재 육성'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역량 보유'를 올해 시 교육 방향의 화두로 던졌다. 고교 학점제, 마을체험학교, 평생학습마을 운영지원 확대, 하남형 로컬대학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추진해 시 전체를 창의적 인재 육성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원도심을 위한 도시재생, 미사·위례·감일지구를 위한 생활 SOC 등 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 맞춤형 사업' 추진도 강조했다.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개발도 추진된다.

김상호 시장은 끝으로 “최근 급속한 대규모 택지개발로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늘면서 '하남의 정체성 확보'라는 새로운 과제가 던져졌다”며 “올해부터 '하남다움'을 활용한 시 정체성 찾기 매진할 것이다. 시가 보유한 역사·문화유산이 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문화유산과 함께 남한산성, 검단산, 한강의 아름다움을 묶어 '하남다움 역사·관광벨트 조성 계획'을 가시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