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병원 내…성폭력 등 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

▲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이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향실관에서 센터장인 신응진(왼쪽 두 번째) 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폭력 등 피해자를 원스톱 지원하는 통합형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가 도내 3번째로 부천시에 개소했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최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향설관 지하 2층에 개소해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폭력 피해자 지원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와 시도지자체, 지방경찰청, 병원의 협약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성폭력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터장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겸임한다.

여성가족부와 경기도의 공동 예산으로 설치된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응급지원과 지속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형’ 센터다. 전국에는 총 17개, 경기도에는 모두 3개의 통합형 센터가 있다.

병원 내 응급지원센터는 피해자 치료와 안정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실, 상담실, 진술 녹화실, 안정실 등을 별도로 갖췄다. 병원 인근에는 지속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속해서 피해자의 심리를 지원하는 심리평가 및 심리치료실을 마련했다.

신응진 경기중부해바라기 센터장은 “그동안 안산시나 고양시로 이동해야 했던 부천시 권역 피해자들이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로 피해자 지원 분야의 신속성과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032-651-1375)로 상담하면 신속하고 안전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