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 소식에 고무…팬데믹 끝났다는 인식 확산에 우려"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에 대한 진전으로 우리는 모두 고무됐고 이제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운 한 해였고 사람들이 피로하다는 점을 알지만, 병원들이 한계치에 다다르거나 이미 넘어섰다"며 "현재 많은 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전염되고 있고, 이는 곧 병원과 중환자실, 의료진에게 어마어마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백신 그 자체가 곧 코로나19 제로(0)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예방이 평생 지속되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자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