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미(왼쪽) 이천시 마장도서관 팀장 등이 26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 열린 제14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 공모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 마장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도서관이 공동 주최한 제14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 공모에서 온라인 독서카페 ‘내 방 안의 도서관’ 운영 사례로 공모에 참여해 서면 및 대면심사를 거쳐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마장도서관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도서관도 휴관과 개관을 반복해야만 하는 위기 상황에서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독서활동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내 방 안의 도서관’은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자유로운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책을 통해 공감과 위로가 가능한 다양한 독서활동들이 이뤄지면서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마음충전소이자 치유와 회복의 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다.

내 방 안의 도서관은 2020년 2월 시즌1을 시작으로 해서 시즌4를 11월까지 운영한 후 마무리했고 총 6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즌1에서 시즌4까지 꾸준히 참여했던 한 시민은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탁월한 프로그램이었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마장도서관의 시도는 시의적절했으며 획기적이고 신선한 기획으로 참여자들을 매료시켰다”고 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전 국민의 자발적 고립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로 현실을 돌파한 마장도서관의 노력은 전국 도서관인들에게 최고의 모범 사례로 전파되면서 이천시 도서관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의 일등 공신인 김은미 팀장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모두 시민들 덕분이다.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늘 새롭게 진화하는 도서관, 내일이 기대되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며 “내 방 안의 도서관에서 코로나를 버티며 나눈 우리들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지난 26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