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균(왼쪽 두 번째) 양평군수가 24일 용천2리 현궁 미사일 추락 폭발사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11사단을 방문했다./사진제공=양평군

정동균 양평군수는 용천2리에서 발생한 현궁 미사일 추락 폭발사건에 대해 항의하고 용문산사격장 폐쇄·이전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24일 11사단을 방문했다.

이번 항의 방문에는 정동균 군수를 비롯해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 이태영 양평용문산사격장이전 범대위 대책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정 군수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11사단장과의 면담에서 용천리 현궁 미사일 추락 폭발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사격장 폐쇄 및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 더는 양평군에서의 사격연습은 불허함을 강력히 경고했다.

또 지역 내 포탄 사격장과 개인화기 사격장 등의 출입을 주민들이 농기계 등으로 출입을 차단해 더는 용문산사격장에서의 사격은 불가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양평주민의 이러한 민심을 국방부에 정확하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태영 범대위 대책위원장은 “지난 수 십년 간 용문산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천둥 같은 폭발음과 진동의 고통을 조국 안보를 위해 감내해 왔으나 이제는 참을 수가 없다”며 “국방부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번에야말로 사격장을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앞으로 용문산사격장을 이전하기 전까지 양평 내의 모든 군사 사격훈련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용문산사격장 폐쇄와 군유지의 즉각적인 반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전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범대위, 군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24일부터 용문산사격장 이전을 위한 범군민 10만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