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캠퍼스 1만357㎡·연구관 9551㎡
인력양성-R&D-고용 선순환 체계 구축

인천의 항공융합산업을 이끌어 갈 인천산학융합지구가 29일 준공식을 갖고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송도동7-49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1만9908㎡(캠퍼스 1만357㎡, 기업연구관 9551㎡) 규모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589억원을 지원받아 산업단지와 대학의 공간적 통합 및 현장 중심 산학융합형 교육 시스템 도입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는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공학과(원),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의 학생 530여명이 이전하여 현장맞춤형 교육 및 산학융합R&D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기업연구관은 60개 기업, 890명의 규모로 재직자 교육장, 항공산업장비센터 및 GE적층제조센터를 구축하고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항공부품, 빅데이터, 금속적층제조 산업 등의 기업 및 연구소가 입주해 4차산업 분야의 산학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2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대학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산학융합지구 촉진사업,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AMO(정비조직 인증) 국제인증체계 대응연구 사업, 항공우주전문인력 양성사업, 수송급(Part25)항공기 개발사업, 소재부품장비 스마트 촉진 인력 양성사업, 항공 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사업, 빅데이터 기반 항공안전관리· 보안인증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국고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 촉진사업은 인천시 소재 기업의 재직자 및 인천 마이스터·특성화고 고교생이 참여하는 근로자평생학습 프로그램,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이전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중소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실무중심의 인력양성, 연구개발 기반 확대, 취업연계 등의 성과를 보였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 기반 항공안전 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항·항공사·관제기관·조업사 등의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 활용함으로써 국내·외 항공안전 관리체계를 향상할 뿐만 아니라 산업안전·재난안전·보건안전 등의 타 산업분야의 분석이 필요한 영역까지 개발된 기술을 확산, 적용, 기회 도출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융합원은 항공산업교육훈련센터·항공산업장비센터를 구축하여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산업단지와 연계하여 항공정비사, 감항 감독관, MRO/AMO 종사자 등 국제인증을 갖춘 항공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Metal 3D프린터, 항공정비 공용장비를 기반으로 항공부품 등 시제품 제작 및 양산을 지원하여 LCC 및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어렵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를 준비한다면 장래 인천산학융합지구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천은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체를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