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1국 6개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경우 전체 공무원 숫자도 기존 1550명보다 178명이 늘어난 1728명으로 정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흥시는 29일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시흥시 행정기구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지난 28일 자로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는 시정 전반을 다룰 기획조정실을 신설하고 기획실 산하에 예산과 시의회를 상대할 예산법무과를 두기로 했다.

시는 또 기존 안전교통국에 철도과를, 도시주택국 내에 국책사업대응과를, 행정국 내에 시설공사과 등을 신설해 해당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정국 이후 보건기능을 강하는 차원에서 보건소에 감염관리과와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 등도 증설한다.

이번 조정안에 따른 정원 조정을 보면 4급 정원 총수는 13명에서 14명으로, 5급의 경우 83명에서 89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6급 이하의 경우 기존 1453명에서 171명이 늘어난 1624명으로 증원 폭이 클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조례안을 확정해 다음 달 3일까지 시민들의 의견 등을 청취한 뒤 시의회에 상정해 정식 승인절차를 받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 이번 개편안과 관련해 철도과와 국책사업대응과 등 지자체의 ‘권한 밖 부서 신설’로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의회 승인 과정에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라 급증할 행정 수요에 효율적 대응을 위한 선제 조직개편이 필요했다”며 “이번 개편은 기획 조정 능력 강화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