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담재 개관5주년 기념 이애정관장 인터뷰

 

 

 

 

서담재 역사의 시간으로 문화예술을 품다!’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서담재는 붉은색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빨간색 파라솔이 파란 하늘에 한 송이 꽃처럼 피어 담벼락에 운치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1935년에 지어진 근대개항시대의 건물입니다.

건물의 역사는 조선전업의 관사로 사용되다가 한국전력 사옥, 이후로도 낡은 곳곳의 보수과정을 거쳐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한동안 빈집으로 남아서 이 깊은 골목을 거닐 때마다 궁금해 고개 들어 쳐다보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새로운 변화는 원도심에 살고 싶었던 이애정관장 부부의 관심으로 리모텔링을 거쳐서

2015년 갤러리복합문화공간 서담재로 탄생했습니다.

갤러리 서담재는 좁은 골목길 언덕을 올라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머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예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정원이 반기는 곳입니다.

역사의 시간을 품고 있는 이곳에서는 미술전시, 독서회, 동아리모임, 인문학강연, 작은 음악회

소그룹 워크샾, 게스트룸 운영 등 소소한 일상의 문화활동들이 활발히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살고있는 집을 닮는다고 합니다.

도심 속에 우뚝 서 역사의 시간을 품어 고즈넉하고 운치 있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이곳의 주인인 이애정관장님을 만나 그 이야길 들어 보았습니다.

 

 

Q 서담재는 어떤 곳인가요?

A 서담재는 원래 1935년에 지어진 일본식주택이였구요 일본기업관사로 쓰였다는 그런 장소입니다.그런데 2014년에 저의 부부가 인천토박인데 인천 원도심에와서 살고 싶은 마음에 이 빈집을 매입해서 리모델링을 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이 집을살려고 매입을 했지만 공간이 너무 아름답고 또 나름데로 이 공간이 가진, 주택이 가진 의미 그런것들이 있어서 혼자만 이렇게 하기는 아깝다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은 권유가 있었어요

오픈을 해서 문화공간으로 쓰면 좋겠다 그래서 그때 이제 저는 원래는 이런 예술하고는 인연이 깊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그 때 이 집을 어떤 공간으로 쓸까를 고민했었죠 그래서 서담재란 이름을 짖고 그 당시엔 제가 책관련 일을하고 있었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사랑방같은 그런 공간이 되겠다 해서 오픈을 하게 된게 벌써 5년이 지났어요. 1023일이 개관한지 5년이 되고 그 동안에 이공간을 복합문화공간이란 개념을 가지고 이렇게 소소하게 주택같은 공간들도 충분히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대단한 공간에서 규모 있는 스케일 있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정말 편안하게 소소한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만나고 쉬었다 가고 그런 공간을 꿈꾸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 활동들을 쭉 했습니다.

 

Q 어떤 활동 들이었나요?

A 인문학인 독서모임부터 시작해서 인문학 강연이라든가, 명사초청이라든가, 이런 프로그램들을 운영했고 권유에 의해서 열 개된 이런 전시공간으로서의 전시공간을 5:5 정도로 비중을 가지고 운영을 했습니다. 공간이 주택이다 보니까 정원도 있고 방들이 많이 나눠져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서 전시 뿐만 아니라 강연은 당연히 한거고 그 다음에 작은 음악회 라든가 모임장소로써 대관도 하구요 .

지원없이 제가 큰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고 운영하는 게 힘들어서 지자체에 지원사업 같은것들을 기획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구요. 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동네방네 아지트라든가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1000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 이런데 동참을 하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는 계기가 됐고 또 좋아하시는 공간으로 조금씩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서담재는?

A 서담재는 인천의 원도심에 위치 하잖아요.

그래서 서담재가 위치한 이 동네 자체가 인천의 역사나 문화예술이 태동을 했던 근대 이후의 그런 곳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그리워 하시거나 찾아오시고 싶은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작가 초대전을 열어요. 물론 대관전도 있지만 그래서 저의 모시는 분들 이번 작가님 김영규 교수님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인천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방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인천에 소개하는 그런 역할을 제가 하고자 하거든요. 인천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좋은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보고싶으시면 방문해 주셔도 좋구요 여행을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느끼고 싶으시면 잠깐 오셔서 차 한잔드시고 가셔도 손색이 없는 그런 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머문 정원에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마치 이곳에 머물렀던 수 많은 사람들의 맑은 눈빛처럼...

실바람을 타고 반짝인다.

 

 

섬사랑꾼 문경숙 angel4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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