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진흥 중추기관 상징
장현동 일원 지상 3층 규모
늦어도 2023년 완료 전망

시흥시민의 10년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시흥문화원 독립 원사 건립이 늦어도 2023년에 완료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지역 문화 계발 및 연구조사, 전통문화 진흥 총괄기관으로서의 상징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장현동 300번지 일원 공공용지 7만4433㎡ 중 일부에 시흥문화원을 지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용지매입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 86억6700만원(도비 19억1400만원, 시비 67억5300만원)을 들여 연면적 279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시흥문화원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경기도 지방보조금 관리조례 시행규칙' 제3조에 근거해 지방문화원 건립지원의 경우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의 최대 30%를 보조(균형특별회계 지방 이양에 따른 도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건축될 시흥문화원 지하 1층(529㎡)에는 역사 및 향토자료 보존·보관을 위한 수장고와 기계실 등이, 지상 1층(1065㎡)에는 소규모 공연·연습, 컨벤션 기능의 다목적 강당 등이, 지상 2층(561㎡)에는 역사자료전시관 및 기획전시실 등이, 지상 3층(641㎡)에는 사무실, 회의실, 강의실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기획설계 및 공유재산심의를 마치고 내년 2~11월 설계공모, 도비 보조금 신청,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절차를 거쳐 2022년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흥문화원 독립 원사는 시흥시민으로서의 자긍심·애향심·정주의식 제고, 54만 중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 중추기관으로서 상징성 및 독립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 전통문화 총괄기관으로서의 문화원 역할과 기능, 운영효율 제고를 위한 규모의 적정성, 시설·공간의 배치 및 접근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