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일반노동조합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이하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반대를 주장했다.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는 18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독과점으로 중고차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중고차시장 10만 종사자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지호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 지회장은 “중고차 판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중고차 업계에 대기업 진출이 제한됐었다”며 “그러나 매출 증가를 이유로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적합하다면서 대기업 진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장 중고차딜러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출은 ▲중고차 업계 종사자 10만명의 생계 위협 ▲대기업 독과점으로 소비자와 영세 종사자에 부담 ▲중고차 매매시장의 양극화 촉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경기도가 중고차 업계의 실태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 중고차 종사자들은 깊은 지지와 동감의 의지를 보낸다”면서 “하지만 최근 경기도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허위매물이 대다수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회장은 끝으로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는 허위매물 등의 범죄행위 근절을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기도 및 관계 당국의 허위매물 근절과 공정거래를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는 19일 오후 1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