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인구유입 증가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 영종 공설묘지내에 공설 납골당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공설묘지가 있는 지역은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들에게 혐오감을 줘 국가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중구 영종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87년에 운북동 산154의 1 일대 야산에 개설된 영종 공설묘지는 매장기수가 1천4백12기로 앞으로 사용이 가능한 기수는 293기에 불과해 현재 영종·용유지역내 70세 이상 노인수가 1천1백74명에 이르는 데다 공항신도시 등 향후 이 지역의 인구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영종출장소는 그동안 공설묘지 부지 관리청인 산림청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추가 부지사용 협조를 요청했으나 산림청의 불가입장으로 묘지시설의 신규설치 및 부지확장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출장소측은 현재 사용중인 영종 공설묘지 부지내 여유공간에 납골당을 설치하거나 공항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사용기간이 만료된 무연고 묘역(3구역)을 정리, 납골당을 설치해 줄 것을 최근 구에 건의했다. 〈인치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