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대규모 인사로 지연
임시회 조율 놓고 막판 '진통'

27일~내달 9일 14일간 열기로
/사진제공=평택시의회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꾸려진 이후 임시회 일정이 잡히지 않아 애가 탔던 평택시 집행부가 의원들 간 합의로 임시회 일정이 잡히면서 한숨을 돌렸다.

6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의원들 간 합의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4일간 217회 임시회를 열 계획이다.

시의회는 그동안 시 집행부의 경기도 감사와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이 이어지며 임시회 개회 시기가 촉박해지자 의사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임시회 조율을 놓고 진통을 겪어왔다.

애초 계획대로 오는 13일부터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집행부의 사정을 고려해 보름 정도 연기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다.

시의회는 13~19일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 업무보고와 조례안을 처리하고 다음 달 1~9일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룬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도 종합감사와 조직개편과 승진 인사에 따른 대규모 인사이동 이어지며 업무보고 준비 등 시간이 촉박한 시 집행부는 의사일정을 늦추는 방향으로의 조정을 시의회에 건의했다.

시는 지난달 초부터 3주간 도 종합감사를 받고 말에는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른 승진 인사와 1000여명이 넘는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집행부의 건의에 따라 논의에 들어간 시의회는 의견이 양분되며 맞섰으나 집행부에 대한 배려와 합리적인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으며 2번에 걸쳐 열리는 임시회를 1번으로 열고 이달 말부터 열기로 조율을 마쳤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만, 경기도 감사와 대규모 인사이동으로 불가피한 상황에서 의원들 간 논의를 통해 의사일정을 조율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탄력적인 의사일정 조율 등 합리적인 배려에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 업무보고와 추경 등 철저히 준비해 임시회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부터는 복지환경위원회가 신설되면서 5명의 의원이 3개 상임위원회에서 시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