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미군 기지 인근 신장동 일대에 남아있는 미군 철로 변 주변을 산책로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송탄역에서 신장 근린공원에 이르는 미군 철로 변 1.2㎞ 구간을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심을 관통하는 신장동 미군 철로는 신장쇼핑몰 풍경과 어우러져 이국적이고 특색있는 공간으로 손꼽히고 있으나 철길 주변이 노후화되고 파손되면서 상습 불법 주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불법 주정차로 보행자 통행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철로 변에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보행자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행로를 따라 LED 조명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공간별로 특색있는 포토존 등 즐길 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신장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핼러윈 축제, 송프란시스코 플리마켓 등 지역문화 축제와 미군 철로가 연계한 명품거리로 탄생하며 도시재생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