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특화분야 중심 모색 계획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산학연 협력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IFEZ 외국교육기관 산학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로버트 메츠 한국조지메이슨대 총장,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국회에서 산업교육기관의 범위에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을 포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연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2020년 9월25일 시행 예정)>이 의결됨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외국대학들은 홈 캠퍼스를 활용해 해외 산업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본교에서 운영 중인 자격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바이오공정인력센터 구축사업 등 대학별로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학 협력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핀란드 알토대는 스타트업 지원으로 게임업체인 '슈퍼셀(Supercell)'을 창립해 연 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스웨덴 말뫼시는 옛 조선소 자리에 말뫼대학을 설립해 지역대학의 역량을 활용한 첨단산업 도시로 부활했다. 지난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85.3%가 산학 협력단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대학의 산학 협력단 운영수익은 7조3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산학 협력의 교육운영수익은 9173억원, 과제 수는 1만5471건으로 집계됐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 풍부한 인적자원과 기술을 보유한 외국대학들이 산학연 협력의 혁신플랫폼이 돼 지역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