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인에게 여름철 고온 대비 안전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8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높고, 폭염일수도 약 20일 전후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은 통상 33℃ 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폭염특보 시 농작업 안전관리 주요 수칙에 따르면 가장 더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반드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작업자는 휴식시간을 시간당 10~15분 정도로 짧게 자주 가지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특히 고령 농업인은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절대로 무리한 작업을 해서는 안 된다.

이기택 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야외와 하우스 일이 많은 농작업 특성상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농업인 모두가 안전관리 준수사항을 잘 지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기증∙메스꺼움∙두통∙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이면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물과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