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인 매듭 풀어가는 역할”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데 매우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시의회 임기가 후회 없는 시간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시의회 위상 강화와 발전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일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으로 강원모(민·남동구4·사진) 시의원이 선출됐다. 강 부의장은 앞서 연수구 송도 화물차주차장,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지역의 첨예한 이슈를 두고 소신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정치인이 함부로 다루기 어려운 사안이었던 만큼 이른바 '사이다' 발언 주자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집단 항의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이제 시의회를 이끄는 의장단 일원으로 확정됐다.

강 부의장은 무엇보다 민의를 적극 대변하는 '한발 빠른 시의회'를 강조했다. 단순히 시 정부와 발맞추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의제를 직접 발굴하는 대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초선 의원이 대다수인 이번 시의회는 이전까지 의원연구단체 14개를 만드는 등 전문성 강화에 주력해왔다. 강 부의장은 “이제는 쌓아온 역량을 발휘할 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단순히 시 정부가 가져오는 안건만 들여다봐서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기 어렵다. 300만 시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시의회로 거듭나야 한다. 모든 시의원이 이같은 노력에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앞으로 부의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집중하려 한다. 남은 임기 동안 꼬인 매듭을 풀어가는 역할을 하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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