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준 이천시장이 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이천시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난 16일 이천제일고 교사 A(28)씨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 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엄태준 시장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이미 있었는데도 한참을 방치하다 늦게 서야 선별진료소에 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일이 앞으로 다시는 발생해서 안 되겠기에 시민 여러분께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몸이 아프면 외출을 삼가고, 2∼3일간 집에 반드시 머물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기 바란다”고 했다.

엄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공개될 때마다 악의적인 비난과 추측성 미확인 정보가 각종 SNS를 통해 유포되는 일이 많다”며 “그로 인해 확진자 본인과 가족, 주변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고 있으니 이러한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16일까지의 이천제일고 교사의 이동 경로를 상세 공개하고 확진자 접촉시설 소독을 완료했다.

현재 이천제일고 학생과 교직원 125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2명을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