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도덕산 캠핑장 입구에 ‘어린이 체험놀이터’가 오는 10월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16일 도덕산 캠핑장 입구(구 양묘장 부지) 3478㎡ 부지에 5억8000여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 체험놀이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놀이 공간에는 짚라인, 트램폴린, 건너기 시설물 등 체험형 놀이시설을 만들고 이용자의 교통 편의를 위해 중형버스 2대 포함해 차 2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획일화된 놀이터 시설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 체험놀이터 설계단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어린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지난해 7월 하안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학부모 160명 및 어린이집 교직원 214명을 대상으로 놀이시설 선호도 설문조사를 했다. 이어 9월에는 ‘우리 동네 놀이터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놀이터 조성에 관심 있는 청소년, 보육시설 원장, 학부모 등 100여 명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는 워크숍,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놀이터 설계를 하고 지난해 11월 지역 내 어린이집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놀이터가 조성되면 도덕산 캠핑장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많은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며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공사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