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 2차 추경 1094억 감액 수정안 제출
학교 신설비 적립금 956억 줄이고 세출 조정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 예산이 깎이면서 인천시교육청 2차 추경 예산안도 감축돼 일부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1094억원을 감액한 4조2009억원 규모의 수정 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보내는 보통교부금이 깎이면서 시교육청은 감액한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실험실습기자재 및 노후실습실 환경개선 95억, 기초학력보장지원사업 운영비 6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학생자치공간 구축 5억원을 예산에서 뺐다. 도림고 이전 재배치 공사에 필요한 예산 16억도 제외했다.

이 외에도 2021년 이후 학교신설비 1070억원을 교육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할 계획이었지만 보통교부금이 대폭 감액되면서 114억원만 적립했다. 부족한 학교 신설비는 올해 하반기 정책사업을 대폭 정비하는 한편 2021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세출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26일 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