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5월 4주 가격 동향 발표
서울 -0.02% 급매물 소진
인천 0.19% 청라·부평 위주
경기 0.15 % 교통호재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과 그 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5월4주(5월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5월 세 번째 주 대비 상승폭이 0.01%p 늘어난 0.08%를 기록했다.

서울(-0.04%→-0.02%)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수도권(0.09%→0.10%)과 그 외 지역(0.04%→0.06%)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부동산 보유세와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소진된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강남구(-0.08%)는 일부 재건축과 인기 단지 위주로 전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송파구(-0.04%)는 개발호재(GBC 착공 등)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단지 위주로 호가가 상승하는 등 전주 대비 하락폭 축소했다. 동작구(0.02%)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강북권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보다 0.03%p 하락한 0.19%를 기록했다. 서구(0.24%)에선 교통호재(7호선 연장) 있는 청라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부평구(0.34%)에선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서울 접근성 좋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남동구(0.27%)에선 구월·서창·만수동 위주로, 계양구(0.02%)에선 귤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0.13%에서 0.15%로 상승했다. 하남시는 0.26% 상승률을 기록해 5월 세 번째 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산시(0.58%)에선 정비사업 기대감과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광주시(0.42%)에선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구리시(0.34%)는 8호선(별내선) 역사 예정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0.34%)·영통구(0.24%)는 역세권 신축이나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용인 기흥구(0.27%)는 상갈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