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코로나19 극복 안산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제4차 회의를 개최해 지난 회의 결과에 대한 안산시 부서별 조치 사항을 파악하고 위원회 차원의 의견을 제시했다.

31일 특위에 따르면 시의회 제2 상임위원회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태희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과 시 10개 실·국의 15개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위는 앞서 7일과 8일 있었던 2, 3차 회의 결과에 따른 부서별 대응책 및 검토 사항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위 위원들은 시·도·중앙정부 지원금이 제도상의 미비점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정책 집행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시가 세출 예산의 조정뿐 아니라 중소기업육성기금이나 문화예술진흥 기금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선별적 지원책을 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초중고교 등교 개학과 관련해서는 안산교육지원청 및 각 학교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개학 후 만약의 사태에도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한 채비를 갖춰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버스와 택시 등의 대중교통 업종 종사자에 관한 지원책을 비롯해 특수 형태 근로자나 프리랜서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방안과 착한 임대인 운동을 확대할 수 있는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문화 예술인 지원에 대해서는 안산문화재단으로 창구를 일원화해 현황 파악에 나서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태희 위원장은 “시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3대 긴급재난소득 추진과 집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 업계의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지원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 행감을 앞둔 시점에서 논의의 자리를 가졌다”면서 “각 상임위원회에 자료 공유를 통해 협조를 요청한 만큼 시 집행부도 피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대응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