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개발한 지 7년째 되는 지금에서야 상을 받으니 늦은 감이 들기도 하지만 지난날 고생했던 때가 다시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
 과학부문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근식 인하대 컴퓨터공학부교수의 소감이다.
 조 교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1년6개월 동안 휴일도 없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사측에서 자주 시스템 변경을 요구해 같은 작업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등 힘들었지만 막상 시스템이 김포공항에서 문제없이 사용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공항의 비행기 계류장 관리 스케줄링 및 조정을 위한 전문가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지난 99년에 미국인공지능학회 총회에서 `인공지능의 혁신적 응용상""을 수상하고 2000년에는 미국의 인공지능 분야 전문지인 `AI""에 논문이 실려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장지돈기자〉 jeed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