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후보 "설익은 생각으로 김포시민 우롱하지 마라"비판

 
 무소속으로 김포시갑에 출마하는 유영록 후보(전 김포시장)가 학력과 경력 비하 구설에 휩싸였다.


 미래통합당 박진호 김포시갑 후보는 "고졸 출신 대통령이 배출될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학벌주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벌보다 능력 위주 사회로 가고 있는데도 유 후보가 여전히 과거의 타이틀에만 의존해 '라떼는 말이야'식의 꼰대 정치로 역행하고 있다"고 12일 비판했다.


 앞서 유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누가 국회의원감입니까?'라는 글을 통해 다른 후보의 학력과 경력을 비교하는 홍보 이미지를 제작·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유 후보 자신이 서강대(철학과) 출신으로 전 김포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 후보 보다 더 자격을 갖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쟁상대인 민주당 김주영 후보는 원광대학교 출신으로 전 한노총 위원장을, 박진호 후보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출신에 전 당협위원장 경력을 갖고 있다.


 박진호 후보는 "한마디로 경악스럽다"며 "대학 줄 세우기를 전제로 한 비교와 김포시민의 선택을 받아 일했던 시장 경력을 다른 사람 깎아내리기에 쓰는 옹졸함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유 후보는 재선 시장을 지내고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컷오프될 정도로 내부 평가가 이미 끝난 분"이라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설익은 생각으로 상대 후보를 비하하고 김포시민을 우롱한 데 대해 유 후보는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