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방송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남동구갑 선거구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구로차량기지를 운연동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래통합당 남동을 이원복 후보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예비 타당성조사 진행 중인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로 광명, 인천시 사이에 갈등이 있어 왔다.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광명에 3개 역을 신설하기로 하였으나, 광명시와 광명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차량기지 이전에 반대를 표하면서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차량기지 이전이 틀어지면 전체적 노선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원복 후보는 "구로차량기지의 운연동 이전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운연동 이전은 광명시와 풀어 나갈 것이 아니라 우리 남동을 주민과 먼저 상의했어야 하는 것이다. 운연동 일대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남동구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고 바로 인근에는 서창2지구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소음, 분진, 도시간의 단절로 인해 혐오시설로 분리되는 차량기지를 바로 옆 지역구에 이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타 지역 후보가 어떻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