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도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철도(주)가 공사를 벌이고 있는 공항철도(1단계)에 영종역사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제출했다.
 11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공항철도(주)가 오는 2006년 완공 목표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공사를 지난달부터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그러나 최근 철도청 등에 알아본 결과, 이 구간에 설치되는 역사로 공항신도시, 인천공항 2개소, 철도차량기지가 있는 덕교동 등 4곳만 설치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 2000년 11월 개통된 인천공항 고속도로 건설 당시 영종지역에 인터체인지(IC)를 설치하지 않아 공항신도시와 신불IC를 이용, 한참 되돌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마저 주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공항철도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철도청 등이 주민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뒤 영종지역(금산 부근)에 역사를 설치, 주민들의 불편 해소 및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철도(주) 관계자는 “지난 97년 6월 공항철도 실시계획 협의 당시 인천시에서 주민들의 바람대로 영종·용유지역에 역사 설치를 요구해 현재 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영종·용유지역에 역사 설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인치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