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OBS

OBS가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세 번의 귀향’을 3월 1일 방송한다.

‘세 번의 귀향’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는 테일러 가족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남긴 일제강점기 시절의 기록과 유품을 기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제니퍼 테일러의 여정을 통해 3·1절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세 번의 귀향’에서는 다양한 시대의 3·1절이 등장한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알버트 테일러의 3·1절, 2006년 브루스 테일러의 3·1절, 2019년 제니퍼 테일러의 3·1절, 2021년 딜쿠샤가 기념관으로 개관된 3·1절이 등장하며, 테일러 가족 3대가 경험한 한국의 풍경은 100년의 시간을 두고 엄청난 변화를 보여준다.

/자료제공=OBS

‘세 번의 귀향’은 한 서양인 가족의 시선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 다큐멘터리와 CG 일러스트 재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한국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해 영화적이고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대한민국의 100년사를 조망한다.

‘세 번의 귀향’은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제암리 학살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AP 통신 특파원 알버트 테일러와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나 자신의 요람으로 독립선언서를 숨겨주면서 첫 생을 시작한 그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의 인생 이야기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끝으로 브루스 테일러의 딸 제니퍼 테일러는 테일러 일가의 유품을 한국에 기증하고 긴 복원 과정을 거쳐 기념관으로 개방된 딜쿠샤 안에서 100년 전의 가족을 만나는 제니퍼 테일러의 모습이 비친다.

OBS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세 번의 귀향’은 3월 1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