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수원 영통구 42.6% 상승
전세 가격도 5.76% 올라
광교신도시. /사진출처=수원시 홈페이지<br>

문재인 정부 4년간 25차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경기지역은 오히려 평균 18%이상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주택값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18.75% 올랐다.

서울은 15.39%, 인천은 14.76% 등 수도권 전체로는 17.00%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2.01% 올랐고, 단독주택이 12.34%, 연립주택이 2.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42.60%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용인 수지구(41.83%), 구리시(40.82%), 광명시(36.48%), 성남 분당구(33.06%), 용인 기흥구(33.58%)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당정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며 서민 주거 안정을 꾀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며 새로 전셋집을 구하는 임차인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경기지역 전세가격은 평균 5.76% 올랐다. 서울은 6.37%, 인천이 9.83% 각각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6.56% 상승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4년동안 부동산 정책 자체가 규제정책 일환으로, 대부분 세금을 더 걷고, 대출을 규제해 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이었다”며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인구는 제일 많은 데, 상대적으로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입주물량이 적기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며 “차후에 입주물량이 정부의 계획안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은 전체적으로 5.36% 올랐다. 세종시가 47.5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역시에서는 대전(32.16%), 대구(17.87%), 광주(9.50%), 부산(7.82%) 순으로 올랐다. 울산(-0.37%)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집값이 내렸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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