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불편 조례 제·개정 앞장
예산 심의·도민 소통에 전념
"6·13 선거서 안성시장 도전"
▲ 천동현 경기도의원이 29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그 동안의 의정 활동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시민들을 우선으로 둔 초심을 간직한 채 남은 기간 시민들의 일꾼·심부름꾼으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천동현(한국당·안성1) 경기도의원은 29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도민의 윤택한 생활 환경을 위해 '예산 배분과 생활 불편 조례 제·개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도의원의 본분은 예산을 심사하고 편성해 도민들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이 되도록 해야 하고, 생활 불편을 없애는 조례를 제·개정해 도민들이 윤택한 생활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 토박이인 그는 '생각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을 신조로 삼아 리더의 역할과 생각에 대해 고민해 오다가 2001년 이해구 전 내무부장관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안성지역 현안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레 정치에 입문했다. 그 결과 2006년부터 내리 3선 도의원이 됐다. 도의원을 하면서 농림수산위원장, 농업발전포럼 회장, 평택항특위 위원장을 지냈고 9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도 맡았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안법고 3학년 재학시 반장과 대대장을 지냈으며 대학시절에도 학과대표 활동을 했다"며 "주민들의 격려와 호응속에 좋은 성적으로 2006년 도의회에 들어온 이후 현재까지 도의원으로 경기지역과 안성 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히 도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매달 첫째주 토요일을 '민원의날'로 정해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주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지역상담소를 이용해 수시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그는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도시환경위원회)을 받았다.

행감 당시 아스콘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지속적인 민원에도 저감대책 효과가 적어 도민의 건강이 우려스럽다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하도록 요구했다.

또 공단관리사업소 행감시에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완충녹지 기능이 변화해야 한다며 단순 수목식재에서 벗어나 경관을 살린 친시민적 녹지공간 조성을 주문했다.

특히 2014년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주최 의정활동 우수의원, 2015년 경기언론인 연합회 의정대상·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 (광역의회부문 대상)·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우수의정행정 부문)·innovation 기업&브랜드 대상 (사회공헌부문), 2016년 자랑스런 혁신 한국인 (사회공헌 부문), 2017년 코리아베스트 의정대상을 받는 등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천 의원은 "민생을 위해서는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발로 뛰면서 주민들과 소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도민과 안성 주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예산의 쓰임에 대해 평가하지만 혹시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지 않나란 점이다. 그럴 때마다 모든 중심에 '도민'을 뒀다.

천 의원은 "의원으로서 도 살림살이인 예산을 심의·확정하고 그 쓰임이 올바르게 이뤄졌는지 따져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간혹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 되돌아 볼 때가 있다"며 "그때마다 도민을 생각하며 더욱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안성시장에 도전할 계획을 세우면서도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의 일꾼·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등 의정활동 마무리에 전념할 것을 약속했다.

천 의원은 "이번 출마 계획은 인생 진로 방향에 있어서 힘든 결정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면서도 "변함없는 시민들의 격려와 사랑 속에서 다시 한번 결심을 하게 됐고 시민에게 보답하는 길은 오로지 '안성 발전'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345㎸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지중하 및 경로 변경과 유천·송탄취수장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및 이전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천 의원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평택고덕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고, 취수장도 평택의 상수원을 위한 것"이라며 "결국 인근 평택에만 혜택이 있고 안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생 대안을 마련해 지금까지 지역발전이 정체된 안성의 도약을 위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으로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경우 안성 원곡면 통과노선을 안성·평택 경계쪽으로 변경하고 안성 원곡·양성면 약 2㎞ 구간의 지중화를, 상수원 규제의 경우 평택이 유천·송탄취수장의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한 후 최소한 수혜자부담 원칙하에 안성시 경계로부터 4㎞ 하류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 의원은 "지도자는 미래의 일들을 위해 많은 부분을 준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3선 도의원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안성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