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황 인천중부경찰서 수사과 경사
기나긴 가뭄의 끝을 알리는 장마철이 다가왔다. 대지를 촉촉이 적셔줄 비소식에 반갑기도 하지만 장마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나 호우로 인해 차량 운행시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며 제동거리가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이 분석 발표한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2012~2014년)간 장마 기간 총 6만61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그중 1514명이 사망하고 10만766명이 부상으로 나타났는데 장마철에는 하루 평균 618건이 발생해 평상시(하루평균 605건)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특별히 비정상적인 운행습관을 지양하고 정상적인 운전습관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어두운 빗길에 주택가 이면도로나 횡단보도 부근을 주행 시에는 보행자 보호를 위하여 서행운전과 더불어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장마철에는 단독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는 만큼 빗길 주행 시 커브 길에서의 도로 이탈이나 수막현상으로 인한 전도 및 전복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은 나와 타인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다. 항상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 운전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최재황 인천중부경찰서 수사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