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바우터 비페트 1위 … 서준용·박성백 2·3위 기록
'투르 드 코리아 2015' 대회가 7일 9시 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도전과 감동의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에 등록된 13개국 20개팀 120명의 엘리트 선수들은 이 시간 아마추어 사이클 동호회원 등 수 많은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첫 경주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구미 낙동강둔치까지 189.1㎞ 구간에서 펼쳐졌다.

대회 첫날 챔피언은 4시간 37분 45초로 골인한 네덜란드의 바우터 비페트(드라팍 프로페셔널 사이클링팀·가운데)가 차지했다. 한국의 서준용, 박성백(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간발의 차이로 2, 3위를 기록했다.

첫 구간에서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바우터 비페트는 "사전에 계획한 대로 오늘 경기가 잘 진행된 것 같다"며 "내일 경기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 성적으로는 한국의 국민체육진흥공단팀이 13시간 53분 15초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RTS-산틱 레이싱팀, 3위는 홍콩차이나팀이다.

팀 성적은 각 팀별 상위 3위까지의 성적을 합산해 산출한다.

한편, 특정 구간에서 최고 속도를 내도록 마련된 르꼬끄스포르티브-스프린트 구간에서 바우터 비페트가, 높은 경사에서 펼쳐지는 스포츠토토-산악구간 경주에서는 일본의 겐키 야마모토 선수(니포-비니판티니팀)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호주의 UCI 월드팀 이완 캘럽(오리카 그린엣지)은 첫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골인지점 500m를 남겨놓고 경합을 벌이다 낙차하며 아쉽게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8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전북 무주까지 174.4㎞ 구간에서 2일째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