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농구 85대 49 완승
김동현 21점 6리바운드 활약
▲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자 휠체어농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한국 오동석(오른쪽)이 공을 잡으러 달려가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에 출전한 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세계 정상급 실력의 김동현은 21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APG 휠체어농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85대 49 압승을 거뒀다.

이변은 없었다. 확실한 실력차이를 보인 경기였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하나 밀리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APG 남자 휠체어농구 3·4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81대 44로 크게 이기고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도 75대 35로 꺾기도 했다.

김동현은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속공의 중심에는 김동현이 있었고, 상대 공격은 김동현의 파리채 블로킹에 번번이 끊겼다.

이와 함께 김호용은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윤주는 3쿼터에만 출전해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팀 내 유일하게 베스트5에 들었던 오동석은 6득점에 그쳤지만 6리바운드와 침착한 볼 배급을 도맡으며 후방에서 선수들을 도왔다.

경기 후반 한사현 감독은 주전선수들을 빼며 휴식시간을 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17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인천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60대 58로 진땀승을 거둔바 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