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재완 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
하나금융타운·시티타워 등 각종 공사 착수'매진'
   
 


이재완 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은 청라국제도시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차 있다.

남동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은 그는 분당·판교 신도시 사업에도 참여해 온 이른바 신도시 개발 전문가다.

지난해 1월 인천을 찾기 전까지 LH본사에서 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을 맡아 청라에 대한 이해가 깊고 남다르다. 그는 최근 조성된 신도시 가운데 청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진 특별한 도시라고 정의했다.

이 본부장은 "가까운 일산과 비교해 규모가 큰 청라는 보다 치밀한 도시"라며 "성공을 거둔 일산, 분당, 판교 등이 주거지 조성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청라는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은 물론이고 외자유치를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청라는 초기에 안정적이고 품격있는 주거지를 위해 기반시설과 커넬웨이, 수변공원 등 경관공사에 주력해 왔다"며 "다양한 기반시설이 들어서 주민들의 생활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제는 외자 및 기업 유치에 주력해 당초 개발계획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생력을 높이는 도시를 향한 LH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인천하이테크파크는 LH가 큰 돈을 한꺼번에 투입해가며 매입했다. 전체 부지 가운데 우선 활용할 수 있는 부지를 대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며 "하나금융타운 역시 연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LH본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현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라 활성화를 위해서는 LH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티타워 조기 착공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도 조속히 추진하고, 공사가 진행 중인 중앙호수공원 역시 추가 자금을 투입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LH는 현재 인천시 주도로 진행 중인 송도와 청라가 미묘한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LH가 선보이는 청라가 인천에서 송도 보다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은경기자 lotto@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