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송도사옥 3층에 임대료 관리비 무상제공 北이탈 여성이 바리스타문화예술 복합공간 운영
   
▲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 13일 문을 여는 카페오아시아 인천1호점에서 다문화가정 바리스타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송도에스이




사회적 기업인 송도에스이가 13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3층에서 다문화 이주여성 운영 카페인 '카페오아시아 인천 1호점'을 개점한다. 이날 개점식에서는 인천지역 사회적 기업 근로자를 위한 희망 메시지를 작성해 나무에 매다는 행사를 진행하고, 카페 내 미니 갤러리에 포스코 및 포스코건설의 다문화가족 지원활동 사진을 전시한다.

사회적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 인천 1호점'은 송도에스이가 지난해 창출한 이윤을 카페 운영 사업에 투자해 인천시 거주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 카페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성장을 후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카페 운영 수익은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에스이의 이번 카페사업을 운영 위탁하며 임대료와 관리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카페의 바리스타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출신과 북한이탈주민 여성이 맡는다. 이 곳에서는 2000원 내외의 커피와 음료, 쿠키,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카페오아시아 인천1호점' 단순 카페의 개념을 넘어 아시아권의 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도에스이는 이번 1호점 개점에 이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아이타워' 내 2호점을 다음달 문을 여는 등 사업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카페오아시아'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 다문화가족들의 하나됨을 의미한다.

/인치동기자 airi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