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홈에서 2연승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문태종, 카스토의 활약을 앞세워 70대 50으로 완승했다.

이날 MVP로 뽑힌 문태종은 3점슛 2방 포함 1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차바위도 3점슛 3개를 성공하며 10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한발짝 다가서며 1승만 추가할 경우 정규리그 2위팀 모비스와 맞붙게 된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삼성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외국인 '용병' 포웰이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손쉽게 앞서나갔다. 포웰은 1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이에 맞서 삼성은 골밑을 공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자랜드가 15대 11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는 신인 김지완과 김상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지완은 좌중간 3점슛으로 점수를 더블스코어(22대 11)로 만든 데 이어 개인기에 의한 돌파로 골밑 득점까지 올렸다.

여기에 김상규도 포웰의 패스를 받아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가세했다. 신예 활약 속 전자랜드는 5분여를 남기고 29대 14까지 앞섰다.

3쿼터 한때 삼성이 추격에 나서며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흐름을 뒤집기에는 전자랜드의 힘이 더 강했다. 4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카스토의 인터셉트와 골밑장악으로 20점 이상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