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현지시각) 일본 기타큐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FC와 일본 J2리그 기라반스 기타큐슈의 친선경기에서 인천 구본상이 기라반즈 안영규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막바지 '구슬땀' … 실전경험 챙긴다

온종일 강도 높은 훈련 … 日 2부 팀과 평가전으로 경기력 다듬어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2차 해외 전지훈련지인 일본 기타규슈에서 '경기력'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봉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25명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본 기타규슈와 구마모토에서 2013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기타규슈는 평균 기온이 20℃의 온난한 기후에다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축구 전지훈련 캠프로 큰 인기를 끄는 휴양지.

이 때문에 국내 프로팀은 물론 J-리그 팀들이 겨울철 기타규슈지역에서 타 클럽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기에 유리한 조건을 지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러한 이유로 일찌감치 동계 훈련지로 기타규슈를 선택했다. 이번 동계 훈련 기간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은 규슈에서 오전 9~12시, 오후 2~5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이고 있다.

또 현지 일본 프로축구 2부(J2리그) 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다양한 실전 감각을 익힐 계획이다. 인천 선수단은 18일부터 구마모토로 훈련캠프를 옮겨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며 팀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괌과 목포에서 가진 전지훈련을 통해 인천 선수들의 지구력과 스피드 등 기본 체력을 충분히 다졌다"며 "일본에서는 팀 플레이와 부분 전술을 다지고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주전경쟁을 벌여 개막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인천구단 창단 10년을 맞아 인천시와 기타큐슈시의 자매도시 제휴 25주년을 맞아 기타큐슈시의 초청으로 치뤄진 친선경기가 열렸다.

쌀쌀한 날씨 속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지 2부리그 프로팀 기라반즈 기타규슈팀을 맞아 전반 21분 한교원의 선취골과 후반 3분 안재준의 결승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일본 기타규슈=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최선 다하는 선수가 주전"

포지션별 2명씩 경쟁...긴장감·적극성 높여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은 간판선수 한두 명에 의존하는 플레이보다는 팀 조직력을 최대화하는 팀플레이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지난 시즌 팀 최고선수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거나 적극성이 떨어지면 지체 없이 경기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기량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선수를 적극 기용했다.

올해도 김 감독의 이러한 주전기용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지난 16일 일본 기타규슈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김 감독은 "주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최선을 다 하는 선수가 곧 주전"이라며 선수들에게 적극성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5시간 이상의 힘든 훈련이지만 좀처럼 괴로운 내색을 하지 못한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전체 선수 중 각 포지션별로 2명의 선수들만 참가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주전급과 비주전급 두 그룹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전그룹에서 훈련을 소홀히 하는 선수는 여지없이 비 주전 그룹으로 떨어진다. 반면 비 주전그룹에서 적극성을 띨 경우 주전그룹으로 올라가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통상 전지훈련 때는 체력을 위주로 모든 선수가 같이 훈련한다. 주전과 비 주전으로 나눠 별도로 연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에서도 치열한 주전경쟁을 통해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은 "개막전까지는 철저한 경쟁 시스템으로 갈 계획이다. 개막전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당연히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다"고 밝혀 올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일본 기타규슈=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개막전 에스코트 어린이 모집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오는 3월3일 오후 2시 경남과 갖는 K리그 클래식 개막전 홈경기 선수입장 에스코트 어린이를 모집한다.

개막전 에스코트는 2013년 어린이 시즌권을 구매한 팬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20일까지 이메일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에스코트 당첨자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032-880-5544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